방학식도, 개학식도 만나지 못하게 만든
미운 코로나...
슬픈건 어느덧 이 방식에 익숙해졌다는 사실이다.
북적 북적 떠들썩하던 개학일의 아침이 너무나 그립다.
2교시에 학습 꾸러미를 가지고 오도록 계획이 되어있던터라
최대한 9시 40분 이내로 수업을 마칠 수 있도록 간단하게 활동을 구성하였다.
입장시) '듣고 싶은 노래 채팅창에 쳐주세요.'
1정 연수에서 김태현 선생님의 강의에 영감을 받아 라디오 분위기처럼 부드럽게 시작해보고자 생각해보았는데... ^^
아침에 바빠서 대기실에 입장만 시켜놓고 50분에 수락하게 되어 실시하지 못하였다.
교실트레이닝1 | 아침 뇌를 깨우는 스트레칭 - 열정기백쌤과 흥딩스쿨 콜라보
오랜만의 줌 수업으로 찌뿌둥해졌을 아이들을 위해
스트레칭도 해보려 했는데 여기도 시간 부족으로 패스~
인사) 출석 확인 (개개인 이름 부르기→ 다음 번호 인사하기) 및 인사
오늘은 개학일이니 이름을 한번씩 불러주면서 인사하고 싶었다.
교사가 한꺼번에 이름 부르고 아이들은 대답하는 일방향적인 소통을 하기보다
서로 서로 이름을 불러줬으면 해서
다음 번호인 친구에게 인사하기를 하려 했으나.. 아이들이 내 뒷번호 친구들을 모르더라... ㅠㅠ
학교에 나올때는 내 뒷번호 친구를 너무나도 당연히 아는데.. 이걸 모른다니 너무 속상했다.
활동1) 패들렛에 나의 겨울 방학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그림, 사진 으로 표시하기
간단하게 겨울 방학에 있었던 일을 둘러보기 위해
나의 겨울방학을 한장의 사진 또는 그림으로 나타내보도록 하였다.
처음에 내가 예시를 '한 일'에 관한 사진을 보여줘서 인지
모두다 했던 일에 대한 사진 또는 그림으로 수렴하였다.
코로나로 인해서인지 다들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고
공부, 독서, 컴퓨터, 눈싸움 등...
나처럼 우리반 아이들도 심심한 방학을 보내고온 듯하다.
발표할때 무작정 왜 이그림을 그렸는지 발표하기보다
'친구가 왜 이 그림을 올렸을까?'
라고 발문을 하니 듣고 있는 친구들의 사고도 자극하고
한명의 발표라도 더 들을 수 있었다.
활동2) 선생님, 친구들 진진가로 방학생활 확인하기
두번째 활동은
아이스 브레이킹, 개학 활동의 고전 '진진가' 활동으로 진행했다.
중학년 친구들은 진진가 활동을 언제해도 참 즐거워한다.
아쉬웠던 것은 처음에 내가 예시를 너무 '뻔한' 것을 줘서 인지
아이들의 문제도 다소 '뻔한' 것들에 머물러 있었다... ^^
쉽게 맞출 수 없는 '진짜' 같은 문제를 내면 더 재미있다고 힌트를 주면 좋겠다.
<활동순서>
1. 선생님의 진진가 예시
2. 나의 진진가 : 패들렛에 만들기
3. 소회의실 짝과 활동하기 3분씩 2회기
1정 연수의 최우석 선생님이 짝과 소회의실 활동을 여러번 하면서(2명씩 묶어지게 소그룹, 한명씩 밀어주기) 많은 친구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정말 간단한건데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오히려 3-4명 있을 때보다 단둘이 있을 때 더 말을 잘하는 아이들이다.
들어가서 우왕좌왕할 까봐 좀더 디테일하게 조건을 주었다.
4. 가위바위보 → 진사람 먼저 문제 내기 → 이긴사람 가짜 맞추기 → 반복
맞추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만 내고 마친 친구들,
문제를 미쳐 다 내지 못한 친구들이 있었다.
하지만
두명이서 짝을 지어두다 보니
아무래도 아이들이 대화를 좀 더 하고
밝은 표정을 보여줘서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짝끼리 대화를 마치고 나와서
전체와 공유하기 위해 패들렛을 살펴보았다.
5. 패들렛 살펴보기, 정답이 궁금한 친구 글에 하트 누르기
6. 가장 하트가 많은 친구 이야기 들어보기
되도록 많은 친구들의 발표를 듣고 싶었는데
오늘도 역시 목소리를 못들어본 친구들이 많다.. ㅠㅠ
줌 수업 시간에서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해보니 딱 2주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더 많이 아쉽지 않도록
시간을 소중히 보내야겠다.
애들아 내일봐 ^^
+ 23명 전원이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안 생각하기
+ 학생들이 활동할 때 시간 관리 잘하기 (타이머!)
도덕 수업 마지막 우리가 만드는 도덕수업2에서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 계획세우기에서
환경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업사이클링 활동을 소개하였다.
다들 재미있게 활동에 참여해주었다.
원래 이 차시로 계획되었다면 좀 더 자세히 양말목, 업사이클링에 대해 소개했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귀요미들이 양말목에 관심이 생겼는지
양말목을 많이 사서
친구들과 나누며 업사이클링 물건들을 만들더라.. ㅠㅠ
영상 만들면서
내가 이렇게 시간 쓴게 의미가 있나 투덜투덜 했는데 너무나 뿌듯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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