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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수업 자료 나눔/PDC

[PDC 긍정적 타임아웃] 그림책 제라드의 우주쉼터(제인넬슨) + 감정 조절 수업 + 우리반 우주쉼터 꾸미기

by 오뚜비밥 2022. 6. 21.

올해 유독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화가나고 속상한 마음을 올바른 방법으로 표현하지 못해

갈등이 일어나고 때론 자신을 아프게도 하는 어린이들이 많았는데요.

 

이런 어린이들에게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학급긍정훈육법'의 저자인 '제인 넬슨'이 쓴 그림책으로

'긍정적 타임아웃'에 대해 다루고 있는 <<제라드의 우주 쉼터>>입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62749627

 

제라드의 우주쉼터 - YES24

전 세계는 물론 한국의 수많은 교사와 부모에게 검증받은 ‘긍정의 훈육’아들러 철학에 기반을 둔 ‘긍정의 훈육’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아이를 훈육하거나 관련된 일을 하는 많은 사람에게

www.yes24.com

 

긍정적 타임아웃 (Positive Time-out)
'멈춤의 시간을 가지는 것' 격렬해진 감정의 온도를 낮추거나 상황을 정돈하기 위한 시간. (출처: yes 24)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공간. 
뇌가 이성을 되찾을 때까지 마음을 진정시키는 공간.
비난이나 수치심이 없으며, 스스로 긍정적 타임아웃 공간을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서 주인의식을 기름. (출처: 제인넬슨, 학급긍정훈육법(서울:에듀니티, 2015)

책의 주인공인 제라드는 집에 오는 길에 아빠의 선물을 깨트려 버리고 화가 나 이 감정을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하는데요.

제라드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준 엄마는 제라드에게 슬프고 화나는 감정은 공감하되,

어떤 방법이 화를 조절하는 방법인지 차분히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긍정적 타임아웃 공간'인 우주 쉼터를 제라드와 함께 꾸밉니다.

 

이 책을 통해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고

긍정적 타임아웃 공간인 '제라드의 우주쉼터'를 소개하며

우리반 만의 '우주쉼터'를 만드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 수업 흐름 💥

- '제라드의 우주쉼터' 그림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 화가 나는 상황 이야기 나누기

-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 공유하기

- 우리반 우주 쉼터 사용법 토의하기

- 우리반 우주 쉼터 꾸미기


1. '왜 내가 치워야 돼' 그림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

먼저 그림책을 읽고 제라드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하며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나눌 질문)

  • 제라드는 왜 화가 났을까?
  • 제라드가 화가 났을 때 했던 행동은? 그 행동에 대한 생각은?
  • 화가 났을 때 엄마가 해주신 말은?
  • 우주쉼터는 제라드에게 어떤 곳일까?

2. 화가 나는 상황 이야기 나누기

그림책을 읽으며도 이야기가 나올테지만 다시 한번 이야기를 나눕니다.

화가 나는 상황을 공유하며 친구가 어떤 상황에서 기분이 좋지 않은지 듣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수 있습니다.

 

화가 나는 상황이 어른의 입장에서는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ㅜㅜ

최대한 수용하며 그 감정을 공감해주려고 했습니다.

 

(그림책 속에서도 제라드의 엄마는 제라드가 화를 냈을 때

충분히 감정에 공감해주며 스킨십으로 감정을 누그러뜨립니다.)

 

3.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 공유하기

다음으로 화가 났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공유하기 전 일단 책에서 제라드에게 엄마가 추천한 방법, 앞서 공부했던 말하기 방법 (벅스앤 위시스) 을 복습합니다.

 

심호흡하기, 상황에서 물러나기, 벅스앤위시스(나전달법)로 내 기분 전달하기

 

그 다음으로 내가 사용하고 있는 좋은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합니다.

 

잠자기, 나만의 아지트로 가서 혼자 있기, 게임하기 등 다양한 좋은 방법이 나왔습니다.

4.  우리반 우주 쉼터 사용법 토의하기 & 꾸미기

 

마지막으로 제라드처럼 우리반도 우리반만의 우주 쉼터를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했어요.

'우주 쉼터'라는 이름에 눈을 반짝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주었는데요.

 

어린이들과 우리반의 타임아웃공간 이름을 정해보아도 좋지만

저희반 친구들은 이 이름 자체를 아주 좋아해서 그대로 이름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반 우주 쉼터 사용법 (지켜야할 일)  토의 할 것>
1. 우주 쉼터를 언제 가면 좋을까? (화가 나거나 감정이 조절 되지 않을 때 : 심호흡 하고, STC 버튼도 누르고, 속으로 10도 세어보고 했는 대도 조절이 안 될 때)
2. 우주 쉼터에 가서 무엇을 할까? ( 마음을 가라 앉히며 감정을 정리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기 + 모래시계)
3. 주의 점은? (일부러 가려고 하지 않는다 / 너무 오래 있지 않는다)
<우리반 우주 쉼터 꾸미기 위해 토의 할 것>
1. 어디에 꾸밀까? (교실 뒷편에)
2. 어떻게 꾸밀까? (무엇을 가져다 놓을지?) (박스 / 물 / 종이 / 지구본 / 인형 / 책 / 꽃)

어린이들이 생각한 준비물들을 잘 준비해서 직접 함께 꾸미는 시간을 가지며

다시 한번 위의 내용들을 정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을 스스로 가져오려하고 우주 쉼터를 직접 함께 꾸미는 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우주 쉼터 공간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부디 꾸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긍정적타임아웃' 공간으로서 잘 활용될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희반 타임 아웃 공간을 멋지게 꾸며보고 사진도 첨부해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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