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건강한 학교 문화 만들기-라이키 프로젝트 : 마음보호훈련" [도움을 청하자!] 수업 후기

 

1~2차시 '감정을 말해봐' 수업에 이어

3~4차시 '도움을 청하자'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청해봐' 수업은 '도움요청행동'의 의미를 알아보고

'도움요청행동 5단계'를 완성하는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움요청행동이란?
혼자서는 해결이 안되는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청소년의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대화를 요청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어떻게 요청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다소 형식적이긴 하지만, 5단계로 도움요청행동을 분할 시켜서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도움요청행동을 체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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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흐름은 1~2차시 '감정을 말해봐!' 와 동일하게 이루어져서

수월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모둠별 태블릿 1대, 학생 개인별 스마트폰(또는 태블릿) 1대를 준비하고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이번 차례 플레이어'가 정해지고 '이번 차례 플레이어'는 주어진 상황에 맞춰 '도움요청행동'을 만드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다른 참여자들은 이번 차례 플레이어가 도움요청행동을 잘 만들 수 있도록,

각각의 단계에서 필요한 카드를 골라줍니다.

 

모둠원들이 카드를 모두 고르면 각자가 선택한 카드가 모둠의 태블릿에 나타나고

이번 차례 플레이어는 다른 친구들이 선택한 카드까지 전부 살펴본 후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번 차례 플레이어가 카드를 선택하게 되면

해당 카드가 해당 상황에서 얼마나 적절한지에 따라 별점이 주어지게 됩니다.

별점을 보고 바꿀 수도 있어요.

최종 선택했다면 그 카드를 고른 친구는 마음 토큰을 획득하게 됩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누구에게, 언제, 어떤 말로 도움을 요청할지 생각하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상대가 매우 다양하고,

도움을 요청해야하는 순간도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을 학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요. 다음과 같은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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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1. 해당 상황과 관련 없는 카드들이 나와서 학생들이 운의 요소가 너무 많이 작용해서,

부당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어요.

게임에는 운의 요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해주었지만,

계속적으로 적합한 카드가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이 가더라구요.

첫번째 라운드에서는 그렇게 가되,

차라리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도움 요청하는 말이나 대화, 감정표현을 써보도록 연습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2. 이번 차례 플레이어가 도움 받을 카드를 고를 때 누가 어떤 카드를 골랐는지 볼 수 있어서

친한 친구 카드를 고르는 일이 발생해서 학생들 사이에 마음이 약간 상하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차라리, 누구의 카드인지 숨기고 이걸 운의 요소에 맡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물론 라이키 프로젝트가 처음 중학생을 타깃으로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지만, 앞으로 계속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초등학생까지 확대하려고 한다면, 초/중 학년별로 상황을 나눠서 제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경우에도 자살, 자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해당 상황이 보통의 경우 많지 않고

자살, 자해 라는 말 자체에서 두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간혹 있었어요.. ㅠㅠ

초등의 수준에 더 맞는 상황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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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서술했던 아쉬운 점들이 다 학생들의 입에서 나온 것들이었는데요.

그만큼 활동에 적극적으로 몰입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3~4차시를 마치며 소감을 물었는데

라이키프로젝트가 끝나서 아쉽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게임으로 재미있게 배워서 즐거웠다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또 다른 라이키 프로젝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도 하였어요.

사회정서학습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는 라이키프로젝트와 같은

많은 프로그램들이 나오면 좋겠네요.

 

선생님들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